굴 먹고 탈 나는 경우는 주위에 자주 있죠?!
보통은 어떤 증상을 보이는지
그리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상세하게 알려드릴게요.
1. 굴 알레르기
굴에는 다양한 단백질 항원이 포함되어 있으며, 일부는 면역 체계가 유해물질로 오인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Tropomyosin: 굴을 비롯한 갑각류, 조개류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단백질.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
- Arginine kinase: 해산물에서 흔히 발견되는 효소 단백질로, 알레르기 반응을 촉진할 수 있음.
- Myosin light chain: 근육 단백질로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할 가능성이 있음.
1) 증상 및 반응 메커니즘
면역 과민 반응이 일어나는데, 이는 특정 단백질이 체내에 들어오면, 면역 세포가 이를 항원으로 인식하고 IgE 항체를 생성하여 히스타민 방출을 촉진. 이로 인해 피부, 소화기, 호흡기 등에서 다양한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남.
2) 증상
- 피부: 두드러기, 가려움.
- 소화기: 복통, 구토, 설사.
- 호흡기: 호흡 곤란, 천명음(쌕쌕거리는 소리).
- 심각한 경우: 아나필락시스로 혈압 저하, 의식 소실 등 생명을 위협할 수 있음.
3) 예방법 및 대처법
- 굴 섭취 전 알레르기 테스트를 진행하여 민감성을 확인.
- 과거에 해산물 알레르기 병력이 있다면 생굴뿐만 아니라 익힌 굴도 피함.
- 알레르기 증상 발생 시 항히스타민제 복용.
- 심할 경우, 즉시 응급실로 이동.
2. 굴 식중독
주요 병원체와 발생 메커니즘 굴은 해수에서 플랑크톤과 미세 영양분을 필터링하여 먹이를 섭취합니다. 이 과정에서 해수에 포함된 병원성 미생물과 바이러스를 축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1) 노로바이러스
- 감염 경로: 오염된 해수에서 자란 굴, 감염자의 배설물이 포함된 해수.
- 특징: 전염성이 매우 높으며, 적은 양으로도 감염 가능.
- 증상: 12~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구토, 설사, 복통, 발열.
- 예방법: 굴을 충분히 익혀서 섭취(중심 온도 85℃ 이상).
2) 비브리오균(Vibrio vulnificus)
- 감염 경로: 따뜻한 해수(특히 여름철)에서 자란 굴.
- 특징: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간 질환 환자에게 특히 치명적일 수 있음.
- 증상: 발열, 설사, 복통, 심각한 경우 패혈증.
- 예방법: 생굴 섭취를 피하고, 익혀서 먹기.
3) 패류독소(Shellfish Toxin)
- 감염 경로: 유독성 플랑크톤이 포함된 해수에서 자란 굴.
- 특징: 조개류에 축적된 독소는 열로 파괴되지 않음.
- 증상: 마비, 구토, 설사, 심한 경우 신경계 손상.
- 예방법: 식품 안전 관리청 인증 제품 선택.
4) 식중독 예방 수칙
- 신선한 굴 선택; 껍질이 단단히 닫힌 굴만 구매하고, 이상 냄새가 나는 굴은 폐기.
- 보관 및 조리: 냉장고(0~4℃)에서 보관하며, 섭취 전 반드시 익히기.
- 취약 계층 주의: 임산부, 어린이, 노인,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생굴 섭취를 피함.
3. 식중독 대처방법
1) 즉시 할 조치
- 수분 보충: 설사와 구토로 인해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므로, 깨끗한 물이나 전해질 음료(ORS 등)를 조금씩 자주 마십니다. 탄산음료, 커피, 알코올 등은 피하세요.
- 장시간 금식: 증상이 심할 경우 장을 쉬게 하기 위해 음식 섭취를 일시적으로 중단하세요.
- 화장실 위생: 전염을 방지하기 위해 화장실 사용 후 손을 철저히 씻으세요.
2) 병원 방문 필요 여부
다음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방문하세요:
- 증상이 24시간 이상 지속될 때
- 고열(38.5°C 이상)이 지속될 때
- 구토가 멈추지 않거나 혈변이 나올 때
- 극심한 탈수 증상이 있을 때
3) 약물 사용 주의
- 지사제(설사약): 의사의 지시 없이 복용하지 마세요. 설사는 체내 독소를 배출하는 과정입니다.
- 진통제: 발열과 통증이 심할 경우 의사의 권고 하에 복용합니다.
4) 회복 중 식단
- 미음(쌀죽), 바나나, 토스트(그냥 구운 빵)와 같이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섭취하세요.
- 기름진 음식, 유제품,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세요.
- 천천히 정상 식단으로 복귀하세요.